무례한 종자의 시
술 취한 중이 알 수 없는 말을 읊어대
발가벗은 바나나의 기원에 대해 너는 알까
습관처럼 빈 주머니를 털어내며 어제도 오늘도 없음을
내일의 너는 알까
철저하게 낙하하는 나를 보며 당신
기뻤으면 좋겠다 웃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것 봐 나는 또 내 생각만 하고 있잖아
너에게 나를 보내야 하는데
작은 방에는 거울이 없어
나를 거적에 널어놓은 채 나로써 나를 그려
주소를 잃은 내가 답장해요
손톱과 발톱에 핏빛 물감을 찍어요
코끼리 상아 위에 편지를 써요
수신자 없는 그릇된 춤을 추어요
요람이 미끄러지듯 푸른 노를 저어요
무례한 종자의 시
술 취한 중이 알 수 없는 말을 읊어대
발가벗은 바나나의 기원에 대해 너는 알까
습관처럼 빈 주머니를 털어내며 어제도 오늘도 없음을
내일의 너는 알까
철저하게 낙하하는 나를 보며 당신
기뻤으면 좋겠다 웃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것 봐 나는 또 내 생각만 하고 있잖아
너에게 나를 보내야 하는데
작은 방에는 거울이 없어
나를 거적에 널어놓은 채 나로써 나를 그려
주소를 잃은 내가 답장해요
손톱과 발톱에 핏빛 물감을 찍어요
코끼리 상아 위에 편지를 써요
수신자 없는 그릇된 춤을 추어요
요람이 미끄러지듯 푸른 노를 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