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관계인 안정된 애착기능
누구하고든 안정된 친밀한 관계를 하면 성격의 많은 문제가 개선됩니다. 또한 그렇게 애착관계를 기반으로 문제나 갈등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면 지속적으로 애착도 안정화됩니다. 안정된 애착경험이 있을 때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불편한 일이나 상황에 대한이 부정적인 마음이 나아지면서 혐오스럽지 않게 서서히 관계가 개선되는 게 인생의 흐름입니다.
자신의 애착이 안정되면 무엇보다도 돌보는 능력이 강해집니다. 공감 능력은 여기서 나와요.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며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는 자세는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기도 해요. 돌아보는 능력은 스스로 반성하는 능력이자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물러나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능력을 성찰 능력, 멘탈라이징(mentalizing. 정신화 능력) 이라고 해요. 멘탈라징이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를 어떤 마음 때문이라고’보고 그 행동을 이해해보고 수용하는 것인데요. 돌아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의 말이나 행동이 그 사람 입장에서 어땠을까 추측하는 것이지요. 관계가 파탄날 때까지 밀고 나가지 않고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가는, 상대방의 신호를 읽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멘탈라이징이란 현재의 생각이나 욕구에만 사로잡히지 않고(특히 서운하다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일) 자신의 행동이나 상대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에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을 먼저 관찰하고 상대도 공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누군가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정서 발달을 해나가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용서가 억울한 게 되고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부정적으로 했었나에만 초점화 하는 것은 감정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사람이 뿜어대는 적대감 느껴지는 말이나 행동에서 무엇 때문에 언제 마음이 상했는지 알아맞히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이러한 힘든 사람에게 특히 과거의 경험을 문제 삼지 않고 현재의 행동만보고 진심을 내어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상대방과 같은 기분을 맛보는 공감적 멘탈라이징은 본인이 충분히 안정되어서 상처 받은 사람에게 공감하면서도 그의 고통이나 외로움에 휩쓸리지 않고 이끌어주는 기능이에요. 문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안전기지 역할을 할 때 상대방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해요.
멘탈라이징은 첫 번째 공감 없이 상대방의 기분을 읽어내는 인지적 멘탈라이징이 있어요.(분석적 정신화) 분석능력이 발달되어있지 않으면 교활한 사람에게 속거나 불이익이나 공격을 받았을 때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하겠지요.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능력인데, 멘탈라이징이 발달하지 않은 사람은 작은 친절이 전부인 줄 착각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정적인 기분에 쉽게 얽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제삼자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 보질 못해요.
오랫동안 좋은 마음으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데 반응이 없어요. 관계가 주고 받는 거라는 기본적 인식이 전혀 없는거죠. 지적 받으면 그때 잠깐 기능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답보 상태에요. 같이 있는 사람까지 덩달아 기운 빠지게 해서 도와줄 마음을 반감시키는데 지적받으면 죄송해요. 저도 제가 답답해요라는 말뿐이고, 그렇게 신뢰를 스스로 잃으며 고립상태에서 꼼짝않는 상태로 있어요. 밑빠진 독에 물붓는 상태가 되는거예요. 주변사람과 전혀 상호작용이 안되고 또 자신이 뭘해야하는지 전혀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두 번째 멘탈라이징 능력은 공감, 이해반응이에요.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 있어야 사용 가능합니다. 반드시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다른 사람의 반응은 바뀝니다. 사람은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타인은 나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존재예요. 나와 다른(성격, 무드, 기분, 상황) 그 사람만의 개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마음이나 반응을 읽어내면서 내 반응도 조절해야 해요.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매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요. 나이브한 게 아니고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너그럽게 수용하고 단점보다는 자신에게 장점이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껴요.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단점(불편한 사실)에 매우 크게 오랫동안 집중하고 기뻐하기보다는 불만을 느껴 타인을 공격하거나 분노해요. 자신과 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적대감을 드러내요. 결국 상대방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용서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죠. 당연히 행복지수도 내려가서 결국 삶에서 큰 손해를 봅니다.
중요하고 필요한 대안 중의 하나가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실천적인 방법이 있어요. 모든 일을 좋고 나쁨이라는 가치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가치판단은 얽매임이에요. 중요한 건 몸으로 익혀야 해요. 사랑은 실천입니다. 용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넓은 관점에서 보면 본인의 세계를 좁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침으로써 삶에 있어서 적응력을 떨어트려요. 자신의 존재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집을 피우지만 결국 상처 받은 마음에 얽매여 더 큰 손해를 초래하는 것이죠. 자기 자신의 능력 확장이 되는 게 아니라 의존심만 늘어나게 되지요. 강한 이해나 동정, 동조만 바라는 것이지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누군가의 방해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자신의 주관적인 환상일 뿐이에요. 착각이지요! 모든 문제를 기분 나쁜 일,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라고만 치부한다면 사실 자신이 나쁜 상황,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동일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투사라고 합니다. 때로 실수하고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누군가 나를 서투른 존재로 보고 위로해주었으면 하잖아요. 나 또한 누군가를 그렇게 이해해볼 수 있겠고 그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사건 사고는 일어날 수 있고, 잘 수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남 탓을 하고 사는 것은 끝이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저마다 안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잠재능력)을 넓혀야만 살 수가 있어요. 다시 강조하지만 안전기지를 강화하면 정신의 회복능력이 강화됩니다. 다양한 노력은 그 다음에 가능합니다. 무기력, 적대감, 낮은 자존감, 불신, 무책임, 불성실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며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노력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안전기지 역할을 해주는 대상은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합니다. 자기 안에 혼란이 많은 사람은 엉뚱한 곳에 가서(도움을 받지 못하는 대상) 기대를 합니다. 불안정애착이 있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보통의)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거부나 방치 당해서 생긴 결과예요. 그 결과 내 욕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대상과 씨름하다 보면 다시 좌절했던 본성이 튀어나와 환경을 탓하고 대상을 거부하는 결과만 만들어져요. 부모가 극도로 불안정하거나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애정이 없으면 자녀의 노력은 평생 불안과 혼란의 연속이에요.
이럴 땐 무리하게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거리두는 게 좋아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면 안되요. 집착요. 많은 사람은 자신이 맹목적인 줄 몰라요. 그냥 서운하고 밉다고만 합니다. 사실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고 의존만해서 그래요. 나이 먹을수록 애착을 안정시키기 어렵습니다.
불안정애착이 있는 사람이 연인관계를 해도 거의 일 년 동안 서서히 유지해야 하는 애정과 신뢰과정이 단번에 일어나( 섹스를 하면서) 애착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여기지만 관심이 급속히 식어 어색한 사이가 되어 버려요. 애착이 일시적으로 충족된 착각해서 종교나 카리스마가 작렬한 이상화 대상에게 매료될 때도 마찬가지죠.
애착이 안정되어 있으면 불쾌한 일이 있어도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고 좋은 면을 생각하려고 애를 쓰게 되요. 상대방을 모욕주거나 평가절하하고 주변에 신세한탄을 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요.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과잉반응으로 상황을 악화시켜요. 혼자 만든 시나리오에 빠져 악순환을 반복하는 거예요. 불쾌한 일부 사실을 전체적으로 나쁘다고 단정 짓습니다. ‘그때는 나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 부분이 있어’가 되어야 해요. 부정적인 경험도 인지방식이 바뀌면 긍정적인 상황이 되거든요. 애착의 안정 정도는 경험 그 자체보다 ‘받아들이는 자세’로 좌우됩니다. 비관적인 생각을 하다 가도 금세 마음을 바꾸어 희망과 신뢰를 되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내가 남편의 배려가 부족해서 매사 지나친 화를 낸다고 했을 때 자신의 불안정한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고만 생각해서 남편을 원망하고 살아가면(정신적 태도가 되면) 부부관계는 극단적으로 나빠져요. 그런데 아내는 어릴 적 애정에 굶주렸고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발작을 하고 살아왔다면 엄마를 원망하고 난처하게 만들었던 일이, 현재 남편을 배려 없는 사람이라고 원망하는 그 모습과 똑같은 것이라는 걸 자각하는 거죠.
어린 시절 해소하지 못한 분노를(자신에게 무심했던 부모 모습) 남편에게서 발견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거지요. 이렇게 자신의 문제가 객관화될 때 부부간에 비로소 온전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자신과 연루된 애착의 문제가 있는 대상을 돕는 것은 결국 자신을 돕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주면 반드시 그 사람은 나의 안전기지가 되어줍니다. 사람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남다른 애착이 생겨 특별한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그래서 엄마보다 자신이 낳은 자녀에게 더 큰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도우면서 자신의 나약한 부분이나 단점을 직면하게 됩니다. 애착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요.(현실과 다른 기대로만 바라보니까요.)
자녀가 나이가 어리다면 부모가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인정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동이나 청소년, 청년을 치료할 때 '부모의 사고'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두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아이들은 버림받거나 거부당한 것 같은 태도를 부모가 인정해주면, 기대가 커서 매사 부정적이었다는 것을 수용하면서 다시 부모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됩니다.
친밀한 관계인 안정된 애착기능
누구하고든 안정된 친밀한 관계를 하면 성격의 많은 문제가 개선됩니다. 또한 그렇게 애착관계를 기반으로 문제나 갈등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면 지속적으로 애착도 안정화됩니다. 안정된 애착경험이 있을 때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불편한 일이나 상황에 대한이 부정적인 마음이 나아지면서 혐오스럽지 않게 서서히 관계가 개선되는 게 인생의 흐름입니다.
자신의 애착이 안정되면 무엇보다도 돌보는 능력이 강해집니다. 공감 능력은 여기서 나와요.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며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는 자세는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기도 해요. 돌아보는 능력은 스스로 반성하는 능력이자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물러나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능력을 성찰 능력, 멘탈라이징(mentalizing. 정신화 능력) 이라고 해요. 멘탈라징이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를 어떤 마음 때문이라고’보고 그 행동을 이해해보고 수용하는 것인데요. 돌아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의 말이나 행동이 그 사람 입장에서 어땠을까 추측하는 것이지요. 관계가 파탄날 때까지 밀고 나가지 않고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가는, 상대방의 신호를 읽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멘탈라이징이란 현재의 생각이나 욕구에만 사로잡히지 않고(특히 서운하다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일) 자신의 행동이나 상대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에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을 먼저 관찰하고 상대도 공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누군가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정서 발달을 해나가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용서가 억울한 게 되고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부정적으로 했었나에만 초점화 하는 것은 감정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사람이 뿜어대는 적대감 느껴지는 말이나 행동에서 무엇 때문에 언제 마음이 상했는지 알아맞히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이러한 힘든 사람에게 특히 과거의 경험을 문제 삼지 않고 현재의 행동만보고 진심을 내어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상대방과 같은 기분을 맛보는 공감적 멘탈라이징은 본인이 충분히 안정되어서 상처 받은 사람에게 공감하면서도 그의 고통이나 외로움에 휩쓸리지 않고 이끌어주는 기능이에요. 문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안전기지 역할을 할 때 상대방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해요.
멘탈라이징은 첫 번째 공감 없이 상대방의 기분을 읽어내는 인지적 멘탈라이징이 있어요.(분석적 정신화) 분석능력이 발달되어있지 않으면 교활한 사람에게 속거나 불이익이나 공격을 받았을 때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하겠지요.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능력인데, 멘탈라이징이 발달하지 않은 사람은 작은 친절이 전부인 줄 착각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정적인 기분에 쉽게 얽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제삼자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 보질 못해요.
오랫동안 좋은 마음으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데 반응이 없어요. 관계가 주고 받는 거라는 기본적 인식이 전혀 없는거죠. 지적 받으면 그때 잠깐 기능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답보 상태에요. 같이 있는 사람까지 덩달아 기운 빠지게 해서 도와줄 마음을 반감시키는데 지적받으면 죄송해요. 저도 제가 답답해요라는 말뿐이고, 그렇게 신뢰를 스스로 잃으며 고립상태에서 꼼짝않는 상태로 있어요. 밑빠진 독에 물붓는 상태가 되는거예요. 주변사람과 전혀 상호작용이 안되고 또 자신이 뭘해야하는지 전혀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두 번째 멘탈라이징 능력은 공감, 이해반응이에요.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 있어야 사용 가능합니다. 반드시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다른 사람의 반응은 바뀝니다. 사람은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타인은 나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존재예요. 나와 다른(성격, 무드, 기분, 상황) 그 사람만의 개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마음이나 반응을 읽어내면서 내 반응도 조절해야 해요.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매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요. 나이브한 게 아니고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너그럽게 수용하고 단점보다는 자신에게 장점이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껴요.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단점(불편한 사실)에 매우 크게 오랫동안 집중하고 기뻐하기보다는 불만을 느껴 타인을 공격하거나 분노해요. 자신과 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적대감을 드러내요. 결국 상대방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용서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죠. 당연히 행복지수도 내려가서 결국 삶에서 큰 손해를 봅니다.
중요하고 필요한 대안 중의 하나가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실천적인 방법이 있어요. 모든 일을 좋고 나쁨이라는 가치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가치판단은 얽매임이에요. 중요한 건 몸으로 익혀야 해요. 사랑은 실천입니다. 용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넓은 관점에서 보면 본인의 세계를 좁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침으로써 삶에 있어서 적응력을 떨어트려요. 자신의 존재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집을 피우지만 결국 상처 받은 마음에 얽매여 더 큰 손해를 초래하는 것이죠. 자기 자신의 능력 확장이 되는 게 아니라 의존심만 늘어나게 되지요. 강한 이해나 동정, 동조만 바라는 것이지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누군가의 방해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자신의 주관적인 환상일 뿐이에요. 착각이지요! 모든 문제를 기분 나쁜 일,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라고만 치부한다면 사실 자신이 나쁜 상황,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동일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투사라고 합니다. 때로 실수하고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누군가 나를 서투른 존재로 보고 위로해주었으면 하잖아요. 나 또한 누군가를 그렇게 이해해볼 수 있겠고 그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사건 사고는 일어날 수 있고, 잘 수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남 탓을 하고 사는 것은 끝이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저마다 안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잠재능력)을 넓혀야만 살 수가 있어요. 다시 강조하지만 안전기지를 강화하면 정신의 회복능력이 강화됩니다. 다양한 노력은 그 다음에 가능합니다. 무기력, 적대감, 낮은 자존감, 불신, 무책임, 불성실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며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노력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안전기지 역할을 해주는 대상은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합니다. 자기 안에 혼란이 많은 사람은 엉뚱한 곳에 가서(도움을 받지 못하는 대상) 기대를 합니다. 불안정애착이 있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보통의)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거부나 방치 당해서 생긴 결과예요. 그 결과 내 욕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대상과 씨름하다 보면 다시 좌절했던 본성이 튀어나와 환경을 탓하고 대상을 거부하는 결과만 만들어져요. 부모가 극도로 불안정하거나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애정이 없으면 자녀의 노력은 평생 불안과 혼란의 연속이에요.
이럴 땐 무리하게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거리두는 게 좋아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면 안되요. 집착요. 많은 사람은 자신이 맹목적인 줄 몰라요. 그냥 서운하고 밉다고만 합니다. 사실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고 의존만해서 그래요. 나이 먹을수록 애착을 안정시키기 어렵습니다.
불안정애착이 있는 사람이 연인관계를 해도 거의 일 년 동안 서서히 유지해야 하는 애정과 신뢰과정이 단번에 일어나( 섹스를 하면서) 애착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여기지만 관심이 급속히 식어 어색한 사이가 되어 버려요. 애착이 일시적으로 충족된 착각해서 종교나 카리스마가 작렬한 이상화 대상에게 매료될 때도 마찬가지죠.
애착이 안정되어 있으면 불쾌한 일이 있어도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고 좋은 면을 생각하려고 애를 쓰게 되요. 상대방을 모욕주거나 평가절하하고 주변에 신세한탄을 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요.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과잉반응으로 상황을 악화시켜요. 혼자 만든 시나리오에 빠져 악순환을 반복하는 거예요. 불쾌한 일부 사실을 전체적으로 나쁘다고 단정 짓습니다. ‘그때는 나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 부분이 있어’가 되어야 해요. 부정적인 경험도 인지방식이 바뀌면 긍정적인 상황이 되거든요. 애착의 안정 정도는 경험 그 자체보다 ‘받아들이는 자세’로 좌우됩니다. 비관적인 생각을 하다 가도 금세 마음을 바꾸어 희망과 신뢰를 되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내가 남편의 배려가 부족해서 매사 지나친 화를 낸다고 했을 때 자신의 불안정한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고만 생각해서 남편을 원망하고 살아가면(정신적 태도가 되면) 부부관계는 극단적으로 나빠져요. 그런데 아내는 어릴 적 애정에 굶주렸고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발작을 하고 살아왔다면 엄마를 원망하고 난처하게 만들었던 일이, 현재 남편을 배려 없는 사람이라고 원망하는 그 모습과 똑같은 것이라는 걸 자각하는 거죠.
어린 시절 해소하지 못한 분노를(자신에게 무심했던 부모 모습) 남편에게서 발견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거지요. 이렇게 자신의 문제가 객관화될 때 부부간에 비로소 온전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자신과 연루된 애착의 문제가 있는 대상을 돕는 것은 결국 자신을 돕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주면 반드시 그 사람은 나의 안전기지가 되어줍니다. 사람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남다른 애착이 생겨 특별한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그래서 엄마보다 자신이 낳은 자녀에게 더 큰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도우면서 자신의 나약한 부분이나 단점을 직면하게 됩니다. 애착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요.(현실과 다른 기대로만 바라보니까요.)
자녀가 나이가 어리다면 부모가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인정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동이나 청소년, 청년을 치료할 때 '부모의 사고'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두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아이들은 버림받거나 거부당한 것 같은 태도를 부모가 인정해주면, 기대가 커서 매사 부정적이었다는 것을 수용하면서 다시 부모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