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그림 (fellini_federico)

해안.

* 엄마콤플렉스 지닌 중년남자('엄마인간')의 꿈속 내면상태를 이렇게 적나하게 이미지로 그리니...비로소 '그것'이 생생 지각되네 !

여행객2021-04-25 00:00

익숙하게 느껴지는 꿈그림이다.
내 안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양가감정이 솟구친다.

몸집이 큰 여자는 자신감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있는 사자같은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성적 매력을 뽐내고 있는 듯하다.
머리, 표정, 발..이 뭔가 부담스럽고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다.
히스테리 증상을 가지고 있는 유혹적인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저 몸집이 작은 남자는 아버지 옷을 훔쳐 입은 남자아이 아닌가?
자신의 큰 코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을 것이다.
큰 코가 사라진다 해도 몸집이 큰 여자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을 것이다.

큰 코가 잘리고 몸집이 큰 여자도 사라진다면 저 남자아이는 어떻게 될까?
비로소 세상을 볼 수 있게 될까?
나는 그것이 가장 궁금하다.

freudphil2021-04-25 14:22

와우. 사려 깊은 궁금함
무의식의 '그것'은 몽자 자아가 대면할 그때까지 나이를 먹지 않고 그상태 그대로 보관됩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은 '무의식의 그것' 대면을 평생 회피하면서 '그것'에 반복해서 휘둘리다
자기 행동의 (심연) 의미도 원인도 모른 채 늙어가고 사라져 갑니다.
내면의 '그 아이' 상태 고대로 ...
그것이 인간존재의 숨겨진 진실.

꿈에 몽자보다 '덩치가 매우 크게' 부각된 인물은 자신보다 나이 차이가 많거나, 심리적 가치와 힘이 거대하다는 의미가 .... (적어도 이 꿈을 꿀 당시 몽자의 그런 내면세계를 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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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웅동체 웅크린 태아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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