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말로 형용하기 힘든 ... 응시해야만 비로소 짙게 체감되는 이 오묘하고 현란한 불길의 선율
활활 타오르는 붉은 불꽃은 오랜 세월 억압하느라 삶의 기력을 소모시켜온 무의식의 환상, 긴장, 소망, 감정 덩어리, & 고된 '꿈분석' 과정을 거쳐 홀연 억압에서 갓 풀려난 심연 에너지가 자아에 옮겨져 뻗쳐나가는 '그 순간'의 활력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꿈이미지 속 불꽃은, 반복되어온 일상의 분별 틀을 넘어 '광대한 진실'에 접속하게 하는 세상 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신비한 '지혜의 열락'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꿈해석 수업을 곱씹어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말로 표현되지 못했던 'X'가 비로소 꿈으로 형상화되어 자기분석된 이 꿈 속 강렬한 불꽃에너지. 하담님이 전해주신 이 귀한 선물이, 이 교육원에서 '무의식'을 탐구하는 진지한 영혼들 모두에게 접속되어 활성화되기 기원합니다 !
<꿈그림 감상 느낌>
에덴동산에서 보았던 이브와 아담 같아요.
사랑, 희생, 헌신..
엄마와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불에 타고 있어요.
슬퍼요, 아파요, 고통스러워요..
사랑이 슬프고, 희생이 아프고, 헌신이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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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국신화 이야기>
며칠 전 학교에서 한국 건국 신화를 공부하다가 북방계와 남방계 신화의 체계를 알게 되었어요.
북방계는 (하늘의 아들) 아버지가 중심이 되고, 남방계는 (부모의 계통이 불확실 한) 알/아기, 신성 결혼이 중심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이것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적 분류일 뿐, 북방계와 남방계를 서로 다른 계통으로 분리하는 관점은 옳지 않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이 우리 민족의 단일성을 훼손하기 위해, 너희는 한민족이 아니라 다른 정체성을 가진 민족이라는 것을 은연중 부각시킨 것이기 때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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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저의 내면을 들여다보니,
때로는 나의 존재를 드높이기 위해 하늘 아버지의 자식이 되고, 때로는 신성한 결혼을 통해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으며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식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남근을 선망하며 엄마를 원망하는 여자 아이였을까요?"
"빛나는 오빠를 질투하며 상처받은 여동생이었을까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욕망덩어리였을까요?"
"(부부의 세계) 없는 게 죄는 아니잖아~~~"
@해안.
네..저도 꿈선생님의 댓글을 보고 하담님의 꿈그림이 뜻 깊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원시적인 모습의 남성과 여성, 빨강과 초록과 검정의 대비가 너무 강렬해서
저도 '엄마~~~아빠~~~'하는 느낌으로 감상되어서 감사한 마음에
3일 동안 고민하다가 저의 감상 느낌을 정리해서 남긴 것입니다.
실없는 애처럼 보일까봐 감상 느낌 뒷부분을 지우고 올렸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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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거라 하신 말씀을 믿어요.
온 힘을 다해 믿을 거예요.
엄마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행복하셔야 해요.